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지안왕'과 열두 대의 첼로 앙상블이 연주하는 클래식과 탱고, 여기에다 비틀스와 퀸의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가 수성아트피아에서 개최된다. 24일(일) 오후 5시 용지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새해를 맞이해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지안왕과 한국의 젊은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을 만날 수 있다. 지안왕은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음반들과 매년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모습을 보이며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는 익숙한 연주가이지만, 대구 관객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지안왕은 열 살 때인 1980년,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가인 아이작 스턴에게 발탁되어 다큐멘터리 영화 '모택동에서 모차르트까지: 중국의 아이작 스턴'에 출연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예일대에서 알도 파리소를 사사하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부상했다. 동양인 첼리스트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에 입성한 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 베를린필과 협연한 길 샤함과의 브람스 더블콘체르토, 아쉬케나지 지휘 시드니심포니와 협연한 엘가협주곡 등을 발매했고, 피레스'뒤메이와 연주한 브람스, 모차르트 트리오 앨범은 한국에서도 좋은 평을 얻었다. 지안왕은 '1622년 아마티 첼로'를 사용 중인데 이에 대해 스스로 '테너 파바로티의 음색과 같은 환상적인 악기'라고 표현했다.
지안왕과 함께 출연하는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실력 있는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이다. 필라델피아 종신단원으로 선발되어 화제를 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상민 교수가 리더를 맡고, 계명대학교 김민지 교수가 수석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들과 국제 콩쿠르 수상경력이 있는 차세대 첼로 주역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전반부는 클래식, 후반부는 팝 음악으로 꾸며진다, 다비드 포퍼의 '콘서트 폴로네이즈', 드뷔시의 '달빛', 포레의 '꿈꾸고 난 뒤',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비롯해서, 비틀스의 '헤이쥬드' '오블라디 오블라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돈 스탑 미 나우' 등을 12대의 첼로로 연주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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