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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참여마당] 수필: 감나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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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나무골

유난히 감나무가 많아 붙여진 조용하고 작은 산골 마을 감나무골.

21가구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그리고 예쁜 강아지들뿐. 대구에서 귀농 6년 차 부지런하고 멋진 우리 마을 젊은 이장님댁에. 오늘 이른 아침 새끼줄이 대문에 쳐졌어요. 새끼줄엔 숯과 고추가 조롱조롱 달렸네. 이름 모를 산새 한 쌍이 새끼줄에 앉아 조잘조잘 축하 인사를 하네요.

온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난리가 났어요. 경사 났다고. 조용하던 산골 마을에 한 판 잔치가 벌어졌어요. 군수님도 오시고, 미역을 한 아름 안고 면장님도 축하하러 달려오셨어요. 고귀한 새 생명의 태어남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또 있을까요?

권혁환(칠곡군 왜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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