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CES 2016'(Consumer Electronic Show'소비자전자전시회)에서 대구지역 ICT 기업들이 호평을 받았다.
전 세계 150개국, 3천6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 이번 CES에서는 스마트카, 드론, 가상현실(VR) 등 IT 융합 최첨단 제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대구에서는 대구테크노파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경북대 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육성 지원하는 27개 벤처'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7개 기업은 공동전시관을 구성해 전략적 제품군을 선보였고, 외국 바이어의 이목을 끌며 가장 인기 있는 전시관 중 하나로 꼽혔다. 이 중에서 ㈜알엔웨어, ㈜유한프리젠, 퀀텀게임즈, ㈜삼쩜일사 등 대구에 소재한 기업들이 특히 많은 눈길을 끌었다.
알엔웨어는 터치센서 및 영상전송 기술에 기반을 둔 영상 무선통신 임베디드 분야의 중소기업. 이번 CES에서 스마트 무선 영상전송장치 '애니싱크(ANYSYNC) 풀(Full) HD'를 선보였다.
애니싱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캠코더 등 다양한 기기의 화면과 음향을 TV나 빔프로젝터 등 외부 출력 장치로 실시간 무선 전송해 주는 제품이다. 학교'기업 등에서 PC 및 스마트 기기의 화면을 대형 스크린에 무선으로 전송해 동시에 여러 명이 공유할 수 있다.
유선 연결로 복잡했던 프레젠테이션 공간도 깔끔하게 해결해 준다. 외국에서는 이달 중에, 국내에선 3월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특히 벨기에 A사와 현장에서 6만8천달러가량의 판매 계약을 했으며, 유럽'인도네시아'일본'중동 등지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한프리젠은 스크린에 직접 마킹하는 프리젠마커를 선보였다. 레이저 포인터의 빛으로 스크린에서 직접 마킹이 가능하고, 마우스를 움직여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다. 터키 프로젝트 업체인 P사와 MOU를 체결했다. 세계 DLP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인 옵토마(OPTOMA)의 초청을 받아 다음 달 수출 계약을 논의하기 위해 대만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창업초기 기업)인 퀀텀게임즈는 실내에서도 프로젝터와 센서를 이용해 야구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야구 시스템'을 선보였다. 부스를 방문한 LA 다저스 구단과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로부터 선수용 장비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삼쩜일사는 종이인형과 로봇을 결합한 '카미봇'(Kamibot)을 선보였다. 미국 장난감 유통 체인과 현지 학교 관계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여 실리콘밸리에서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