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신입생 학급, 공정하게 배정하라" 피켓시위 나선 영주 학부모

허위공문서로 학급 배정 반발…교육장 "잘못 있으면 책임져"

영주교육을 사랑하는 학부모회 회원들이 영주시 중앙로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교육을 사랑하는 학부모회 회원들이 영주시 중앙로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대영중학교 총동창회 회원들과 학부모들이 18일 영주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대영중학교 총동창회 회원들과 학부모들이 18일 영주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허위공문서 작성, 형평성 논란, 합의 불이행'.

영주교육지원청이 2016학년도 신입생 배정 통보를 하면서 허위공문서를 만드는 등 법규 위반 논란(본지 13일 자 10면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서 서명운동과 시위를 벌여 신입생 배정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주교육을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회원들은 지난 12일부터 영주 중앙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공정한 중학교 신입생 학급 배정'을 요구하며 시민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18일 오전 대영중학교 총동창회 회원들과 학부모 60여 명은 영주교육지원청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장 퇴진"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 학부모들은 "영주교육지원청이 2012년 10월 25일 신입생 학급 배정 원칙을 확정, '신입생 배정은 학급감소 시 공'사립 구분없이 순차적으로 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과거 학급 배정 현황 및 전체 학년과 학생, 학급수를 고려한다'고 해놓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무원칙적이고 편파적인 학급 배정을 해와 물의를 빚고 있다"며 "학급 배정 시 초등학교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학생 우선 배정, 교육 수요자와 해당 학교의 의견을 반영한 배정 원칙 제정'실시, 신입생 학급 배정 시 해당 학교와 사전 협의 등 3개 항을 반드시 지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성호 영주교육장은 "심의위원회가 아니고 심의협의회를 개최했다. 서명운동은 대영중 관계자로 구성돼 있어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됐다. 배정심의위원회라는 용어 사용이 잘못됐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영중학교 총동창회는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교육장과 관계 공무원에 대한 사퇴와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휴무일(지난해 12월 26일) 회의에 참석한 공무원이 누군인지 CCTV 영상을 조사의뢰한 뒤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영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2월 26일 신입생 학급 배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의결 결과(영주중 5학급, 영광중 5학급, 대영중 4학급)에 따라 신입생 학급을 배정했다고 통보했지만 학부모들은 규정 위반이라며 반발, 갈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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