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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안해요?" 눈치 보는 현역…대구 의원 예비후보 등록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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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미획정 비판 나올까 우려…현수막 등 준비해놓고 등록 미뤄

대구 새누리당 현역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 러시가 주춤하고 있다. 이는 지난 15일부터 현역의원의 의정보고 활동이 제한된 데다 선거가 조기 과열된 대구에서 현역의 예비후보 등록이 대거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이종진 의원(달성)에 이어 권은희(북갑), 김희국(중'남구) 의원이 차례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20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추가로 등록한 대구 의원은 한 명도 없다.

당초 지역 정가에선 공천 경선에서 맞붙을 상대 후보가 드러난 지역구를 중심으로 현역의원의 등록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대형 현수막을 걸고, 명함을 뿌리는 등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가동할 수 있어서다. 김상훈(서구), 류성걸(동갑), 유승민(동을), 윤재옥(달서을), 홍지만(달서갑) 의원이 추가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됐었다.

의원들은 여론조사와 지지율에서 상대 후보를 앞서는 상황에서 현역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면 주변에 "불안해한다"고 비칠까 봐 조심하는 모양새다. 또 선거구 획정이 겉도는 책임이 국회에 있는데, 현역의원이 예비후보로 빨리 등록하면 실속만 챙긴다는 비판이 나올 우려도 있다.

대부분 의원실이 예비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예비후보 선거 현수막에 넣을 문구까지 다 준비해 놓고 미루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서로 다른 의원실은 언제쯤 등록하는지 눈치만 살피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이 등록할까 생각 중"이라고 귀띔했다.

의원들의 등록 러시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예비후보들은 얼굴이 큼지막하게 나온 선거 현수막을 사무소에 내걸고, 어깨띠를 두른 채 주민 접촉을 늘리고 있는데 현역이 가만히 있으면 "올해 출마 안 하느냐"는 등 각종 소문이 나돌아 언제까지 눈치만 보고 있을 순 없다. 한 현역의원은 "하긴 해야 한다. 다음 주 월요일(25일)쯤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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