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대구 야당의 '총선 출사표' 성적이 초라하다. 대구가 여당인 새누리당의 텃밭인 탓에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정의당 등 야당 후보는 손에 꼽을 정도다.
21일 현재 대구 12개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후보별 소속정당은 새누리당이 43명으로 가장 많고, 더민주 2명, 정의당 1명, 한국국민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가 전체의 87.8%로 다른 당을 압도하고 있다.
야당에서 예비등록을 한 후보는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수성갑)과 정기철 대구시당 노동위원장(수성을), 정의당 조명래 예비후보(북을)다. 달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더민주 김성태 달서구의회 의원이 최근 출마선언을 했지만 새누리당 소속은 예비등록을 한 후보만 6명이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2, 3명도 새누리당 소속이다.
더민주 대구시당에 따르면 현재 출마를 고려 중인 사람은 이승천 전 대구시당 위원장(동을), 김태용 대변인(달서을), 김철용 전 달서병지역위원장(달서병) 등 3명에 불과하다. 정의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이원준 달서을지역위원장(달서을)과 이남훈 사무처장(중'남구) 등 2명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야당의 최종 예비후보군은 더민주 경우 홍의락 의원(비례대표'대구 북을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5명, 정의당은 3명으로 마감될 전망이다. 다만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 소속 후보가 새로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당 대구시당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사공정규 동국대의대 교수는 "대구 전체 선거구 12곳에 12명의 후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더민주는 대구 선거구 12곳 중 10곳에서 10명의 후보를 냈으며, 정의당은 4명의 후보를 낸 바 있다.
현 시점에서 야당 후보가 복수로 출마하는 곳은 대구 북을과 달서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홍의락 의원과 정의당 조명래 예비후보가 북을 지역구를 누비고 있고, 달서을에는 더민주 대구시당 김태용 대변인과 정의당 대구시당 이원준 달서을지역위원장이 맞붙을 전망이다.
더민주 대구시당 관계자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선거비용이 부담되고 출마해도 새누리당 텃밭에서 당선이 어렵기 때문에 후보자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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