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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 올해도 한숨 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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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기전망지수 96 그쳐 인터넷·홈쇼핑 선전, 편의점 고전

바닥 경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인 소매유통업이 올해에도 성장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전망치가 9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100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96에서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4분기 K-세일 데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다양한 소비 진작책이 효과를 거두며 반짝 회복세를 나타낸 소비경기가 새해 들어 다소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시적인 경기회복 효과가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소비심리 역시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했다.

업태별로는 지난 분기에 이어 인터넷 쇼핑과 홈쇼핑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편의점은 다소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쇼핑(104)은 동절기 특수에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홈쇼핑(104)도 계절 특수에다 빠른 배송 서비스 도입, 온'오프라인 통합 효과를 누릴 것으로 관측됐다. 대형마트(96)와 백화점(95)은 각각 창고형'체험형 매장, 복합 쇼핑 타운 등 새로운 포맷의 신규 점포를 잇따라 출점하고 있지만, 신규 점포에서 수익을 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슈퍼마켓(91)과 편의점(84)은 동절기 유동인구 감소로 1분기 부진이 예상됐다. 특히 편의점은 전체 시장 매출 규모는 늘고 있지만 점포수 포화로 인한 개별 점포의 수익성 저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예상되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 유통기업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1.0%)을 첫손에 꼽았고, 이어 '수익성 하락'(30.9%), '업태 간 경쟁 심화'(11.9%) 등을 들었다.

대한상의는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신규 소비수요 창출을 위해 유통업계는 요우커 등 해외관광객 유치,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 강화, 실속 상품 개발 등의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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