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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사외간부들 '채용 수뢰'…검찰, 주유소 직원 채용 대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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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부지도 비싸게 매입 의혹

성주 A농협 일부 사외간부들이 농협이 운영하는 주유소 직원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챙겼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농협은 지난해 5월 성주 선남면에 주유소를 개업하면서 주유소 직원 4명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협 사외간부들이 직원 채용을 대가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경찰에 들어왔다. 현재 이 농협 주유소에는 모두 6명이 근무하고 있다.

A농협은 주유소 부지를 2013년에 매입하면서 인근 땅값보다 2배나 비싸게 산 사실도 드러나 성주경찰서는 수사를 확대 중이다.

당시 A농협은 주유소 부지 2천750여㎡를 12억7천만원(3.3㎡당 157만원)에 매입했다. 인근 토지 가격이 3.3㎡당 70만원대인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 금액이다. A농협은 주유소 준공을 위해 모두 30여억원을 쏟아부었다.

A농협은 1971년 3월 설립돼 2천350여 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으며, 자산은 1천500여억원에 이른다.

A농협 한 조합원은 "주유소가 사양업이며, 주유소 위치도 도로 곡선 구간에 있어 흑자가 어려운데도 30여억원을 들여 주유소를 설립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성주경찰서 관계자는 "금품을 받은 정황이 구체적으로 제보돼 사법 처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해 같은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농협 측은 "조합원 및 농업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직원을 채용하면서 금품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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