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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급 공무원시험, 직무관련 1과목은 필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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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직무 관련 과목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시험 과목이 개편된다.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26일 청와대에서 이러한 내용의 '2016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현행 9급 공채 시험과목은 국어·영어·한국사 등 필수과목 3개와 선택과목 가운데 2개다. 선택과목은 직류별 전문과목 2개와 사회·과학·수학 등 고등학교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선택과목 가운데 아무 과목이나 2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상당수 수험생들이 전문과목은 배제하고, 사회·과학·수학 등 고등학교 과목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9급 세무직 필기시험 합격자 2천75명 가운데 75.6%에 달하는 1천569명이 전문과목인 세법개론이나 회계학은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처는 "수험생들이 전문과목을 선택하지 않아 직류별 구분 채용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직무 전문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앞으로는 공채 시험에서 직류별 전문과목 가운데 1과목 이상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9급 세무직 공채에서는 국어·영어·한국어 등 필수과목 외에 세법개론이나 회계학 가운데 반드시 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사처는 이와 함께 전국 375개 고등학교와 전문대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9급 선발 제도를 통해 고졸자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구체적인 시험 과목 개편 방안을 확정한 뒤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사처는 5·7급 공채에서도 직무역량 평가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인사처는 이와 별도로 5급 공채 1차 시험에서 보고 있는 PSAT(공직적성검사)를 성과 분석을 통해 7급 공채에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공채 선발인원을 지난해 4천810명에서 올해 5천372명으로, 5·7급 등 경력채용 선발인원을 지난해 886명에서 올해 1천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장애인·저소득층 공채 모집을 지난해 358명에서 내년 387명으로, 지역인재 7·9급 선발을 지난해 255명에서 내년 270명으로 확대한다.

북한 이탈주민의 공직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직 내에 북한 이탈주민에게 적합한 직무분야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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