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오지의 간이역사를 개조해 만든 봉화 산타마을이 겨울 관광객 유치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오지 역 중 하나인 봉화 분천역에서 '겨울 산타마을'이 개장한 지 38일 만인 26일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한 것.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19일 문을 연 분천역 산타마을이 지난 크리스마스 당일 8천4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하루 평균 1천5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25일 9만9천500여 명에 이어 26일 누적 관광객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2일이나 앞당겨 이룬 성과다.
이 같은 추세라면 겨울 산타마을이 문을 닫는 다음 달 14일까지 분천역 산타마을 찾는 방문객은 15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26일 10만 명 돌파 기념행사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직접 분천역을 찾아 10만 번째 고객에게 꽃다발과 떡, 핫팩 등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코레일 직원 소통프로그램인 'CEO가 쏜다' 깜짝이벤트도 열어 산타마을 방문객들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노력한 코레일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2014년 12월 20일 첫 개장한 분천역 산타마을은 눈'얼음 썰매장과 당나귀 트레킹 체험시설, 국궁체험장 등에다 청정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장터로 구성돼 있다. 마을 주민들이 판매하는 곤드레 밥과 메밀부침 등 겨울 별미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산타방과 이글루 및 산타 조형물을 추가했고 주말에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색소폰공연과 소규모 이벤트를 진행,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장 첫해 11만 명이 방문, 겨울철 관광지로 급부상했고 지난해 여름에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역과 상생하는 창조경영의 대표 사례인 테마 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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