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누리당 예비후보 6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연대' 가운데 5명이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다음 주까지 릴레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예정, 진박 후보 간 '협찬 정치'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설날 전에 연달아 개최한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대구 북갑 예비후보인 하 전 행장이 30일 오후 3시 진박 연대 5인 중 가장 먼저 개소식을 연다. 이어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인 곽 전 수석이 다음 달 1일 오후 2시, 2일 오후 2시에는 대구 서구 예비후보인 윤 전 수석이 개소식을 한다. 3일에는 대구 달성 예비후보인 추 전 실장과 대구 동갑 예비후보인 정 전 장관이 각각 오후 2시와 4시에 개소식을 갖는다.
추 전 실장과 정 전 장관은 공직 사퇴 뒤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 때도 공동으로 한 데 이어 사무소 개소식도 같은 날 개최한다.
이 같은 진박 연대의 릴레이 개소식에 대해 지역 정가에선 진박 연대 5인이 모종의 합의를 토대로 친박 정체성을 강조하고, 진박 회동에 대한 차가운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대 움직임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대구 한 예비후보는 "진박 연대 6명이 각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면서 우르르 몰려다니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진박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진박 연대 6명이 회동을 한 데 이어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날을 맞춘 듯 연달아 여는 것에 대해 대구시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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