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장학회(회장 송재근)가 매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 장학회는 1998년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10명의 회원이 뜻을 함께하면서 시작됐다. 회원들이 내놓은 총 5천만원의 장학기금을 모아 매년 이자와 수시로 내는 출연금으로 18년 동안 초'중'고교생 242명에게 7천여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그동안 경제사정으로 현재 회원 수가 5명으로 줄었지만 이들의 사랑나눔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천장학회는 지난 26일 대구 동구 신천3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상 학생은 주민센터 복지담당공무원이 가정환경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뽑았다. 창립 회원이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류상열 총경(대구경철청 정보화장비과장)은 장학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들 학생을 상대로 강연했다. 류 총경은 자신도 어려운 시절을 겪었지만 역경을 극복하고 경찰서장까지 하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준 것이다.
류 총경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살 시도까지 한 여고생이 있었는데 잘 다독여서 개인교습소도 소개해주는 등 공부에 전념하도록 해줬다. 그랬더니 올해 턱 하니 대학교에 합격, 곧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무척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잊지 않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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