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북구지역에 나붙은 '50사단 이전' 플래카드

창원 39사단 성공적 이전 계기…서상기 의원 이전 논의 위해,국회 의원회관서 세미나도 개최

대구 북구 지역에 '50사단 이전'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려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북구 일대에 50사단 이전이라는 현수막이 일제히 걸리면서, 주민들이 "50사단이 이전하는 것이냐"며 궁금해했다. 이 현수막은 지역구(북구을) 국회의원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50사단 이전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내건 것으로 밝혀졌다.

서 의원은 도남공공주택지구 개발과 북구 학정동 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일대 개발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의 부대 이전 민원이 쏟아질 것을 대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수막 홍보와 함께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0사단 이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북구 50사단은 지난 1994년 달서구 용산동 지역에서 북구 학정동으로 옮겨왔으며 전체 부지 면적은 87만여 평에 이른다.

50사단 이전 논의가 시작된 배경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39사단이 지난해 5월 성공리에 이전을 한 때문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용운 창원시 도시정책국장은 "부대 이전은 군사시설 개선으로 장병복지 향상은 물론 창원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계기가 됐다. 대규모 아파트와 대형마트가 입점할 계획이라 지역 경제활성화도 기대된다"고 했다.

서 의원은 39사단이 처음 논의가 시작되고 25년 만에 이전된 만큼 미리 대비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전 부지를 어떻게 사용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앞으로 중국어 국제고등학교 설립, 경북대학교 의학 관련 대학 이전이 본격화되면 부대 이전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전 부지를 어떻게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며 '바이오메디칼 타운 조성'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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