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현직 지방의원들의 줄 서기가 시작됐다. 일부 선거구에서 지방의원들이 학연, 지연, 공천 후유증 등을 이유로 특정 예비후보 지지선언 움직임을 시작했다. 또 선거구에 따라 2018년 차기 지방선거 공천을 조건으로 지난해 공천을 준 현역의원 대신 경쟁 예비후보 진영에 깊숙이 몸을 담는 의원들도 등장했다.
지방의원들이 특정 후보 줄 서기에 나서고 있는 근본 원인은 대부분 2년 후 지방선거 공천에 집중돼 있다. 즉 이른바 차기를 위한 '보험'을 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그러나 '진박' 후보들의 등장으로 공천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어 지역 밑바닥 민심을 꿰뚫고 있는 이들의 선택이 선거판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자 당선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잣대로 떠올라 각 선거구마다 비상이 걸렸다.
대구 서구의 경우 광역'기초 단체 의원 12명 전원이 4일 김상훈 예비후보 지지선언에 나선다. 일부 전직 시'구 의원들이 윤두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김의식'이재화 시의원을 비롯해 김경호'김종록'김준범 등 구의원들은 이날 김상훈 선거사무소에서 김상훈 예비후보 지지선언에 나선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예정이다.
지난달 27일에는 달성군 지역 시의원 2명과 구의원 8명 전원이 추경호 후보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28일 동갑 지역에서는 동구의회 소속 박소영 부의장과 신종하 운영행정위원장 등이 정종섭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웃한 동을 지역에도 시의원들과는 달리 허진구 구의회 의장 등 몇몇 구의원들이 이재만 예비후보 캠프에 몸을 담았다. 북구을의 한 시의원은 주성영 예비후보 쪽에서 캠프 일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갑의 정순천'오철환 시의원과 김삼조'황기호 구의원 등 10여 명의 지방의원도 4일 김문수 예비후보 지지선언에 나선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은 자기 주머니에 표(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총선판도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이들의 선택이 선거판도의 중요변수가 되고 있다. 공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선거 후에도 공천 후유증이 예상 밖으로 깊고 오래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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