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경산'청도)이 2일 대구 서구 윤두현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역 심판론'을 이어갔다. 최 의원은 의원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교체 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반발하지 않는다"며 대구 의원들을 겨냥해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최 의원은 이날 발언 강도를 다시 높였다. 축사를 하는 데만 24분이 걸렸다. 지난 1일 곽상도(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감성에 호소해 진박후보 지지를 호소했던 것과 달랐다. "대구가 여론조사에서 현역 교체 지수가 제일 높았다"는 전날 발언으로 대구 현역의원들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속이 찔리는 사람들이 그러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대통령이 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18개 법안 입법을 국회에 촉구한 것과 관련, "우리가 스스로 잘못된 것은 없는지 반성도 해보고 고칠 것이 있으면 고쳐보자 했더니 이것을 가지고 반발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며 "제가 틀린 말했나"고 반문했다.
이어 "반발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니까 일을 평소에 하는 사람들, 교체 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반발을 안 했다"며 "앞으로 주민들이 보실 때 반발하는 사람들은 '뭔가 속에 찔리는 게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최 의원은 진박후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세상에 보니까 욕 안 먹고 되는 일이 없다. 윤두현 후보는 경산중학교 후배고, 원내대표를 할 때 홍보수석으로 저를 많이 도와준 사람인데 축하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며 개소식 참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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