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장거리 로켓, 이란과 기술 협력"

북한이 '위성 발사'라는 명목 아래 발사하려는 장거리 미사일 로켓이 이란과의 기술 협력으로 나온 산물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UPI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국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CNS)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이 일본 지지통신과 한 인터뷰를 인용해 북한이 로켓 추진체 개발에 이란과 기술 협력을 했고 이 추진체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대 인근의 차량 움직임을 볼 때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발사하려는 미사일이 2012년 12월 쏘아 올린 은하-3 장거리 로켓과 유사한 크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다른 로켓의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 로켓이 이란과의 기술 협력으로 개발한 80t의 추진 로켓을 장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온라인매체인 데일리비스트도 지난달 31일 보도를 통해 "북한이 이란의 자금 지원으로 개발한 80t 추진 로켓이 달린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곧 발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미국 측 6자회담 대북 협상 특사를 지낸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산하 비확산센터 소장은 앞서 워싱턴 타임스에 "미국에 닿을 수 있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며 북한이 그동안 발사에 사용한 액체 연료 대신 이번에는 고체 연료를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체 연료 추진체가 사용된 미사일은 파괴력이 더 크고 준비 기간이 덜 걸린다는 장점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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