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 연휴 즐겁고 안전하게] 가는 길 오는 길, 재미있게 놀자

'신문지 빙고'게임은 진행자가 제시하는 문구를 신문에서 빨리 찾아내는 놀이다. 진행자가 '사랑하는 엄마 아빠' '새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자' 등을 낭독하면 해당 글자를 신문에서 오려내 도화지 등에 붙이면 된다.

자기 전에 편한 옷차림으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이불 쓰고 술래잡기'를 해보면 어떨까? 이불 대신 안대를 착용해도 좋다. 술래가 시간 내에 잡아야 할 사람의 숫자를 정해 두고, 편을 가른다. 참가자들은 말을 할 수 없고, 두 발은 바닥에 붙어 있어야 한다.

설이 다가오면 맛있는 음식과 반가운 친척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모이면 마땅한 즐길거리가 없어 TV만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레크리에이션 전문가인 이상훈(50) 전 전국이벤트MC협회장은 "모처럼 자리를 함께한 가족이 간단한 놀이를 통해 친밀감을 높인다면 명절의 의미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불 쓰고 술래잡기=친척들마저 귀가하고 나면 가족만 남는다. 자기 전에 편한 옷차림으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이불 쓰고 술래잡기'를 해보면 어떨까? 이불 대신 안대를 착용해도 좋다. 술래가 시간 내에 잡아야 할 사람의 숫자를 정해 두고, 편을 가른다.

참가자들은 말을 할 수 없고, 두 발은 바닥에 붙어 있어야 한다. 앞을 못 보는 술래에게 잡히지 않으려는 가족들의 지략 대결이 아슬아슬한 재미를 더한다.

◆초성 맞히기=요즘 청소년들은 온라인에서 초성만으로 이뤄진 표현을 흔히 쓴다. 욕설'은어를 쓸 때 제재를 피할 수 있고, 긴말을 짧게 줄이는 편리함도 있어서다. 'ㅈㄱㄴ'(제목이 곧 내용) 'ㄱㅅㄷㅇ'(걸스데이) 등은 기성세대가 단번에 알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초성 맞히기 게임은 세대 간 소통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 이름을 선택해도 되고, 신문에 나오는 시사상식을 출제해 공부에 도움을 줘도 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기상천외한 오답들은 교감을 더욱 깊게 하기 마련이다.

◆신문지 빙고=상당수의 귀향객은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은 잠시뿐이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칭얼대는 아이들 투정에 시달리다 보면 도착하기도 전에 진이 다 빠진다. 이럴 때는 '신문지 빙고'를 해보자. 진행자가 제시하는 문구를 신문에서 빨리 찾아내는 놀이다. 진행자가 '사랑하는 엄마 아빠' '새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자' 등을 낭독하면 해당 글자를 신문에서 오려내 도화지 등에 붙이면 된다. 팀을 나눠서 한다면 상대가 찾기 어려운 글자나 기호'외국어를 포함시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준비물은 신문지와 가위, 도화지, 풀.

◆업다운 빙고=원래 빙고란 숫자를 활용한 게임을 일컫는다. 참가자들이 임의로 선택해 부르는 숫자를 일치시켜 누가 가장 빨리 가로, 세로, 사선으로 연결하느냐로 승부를 겨룬다. 진행이 쉬우면서도 집중력 있게 유쾌한 자리를 만든다.

'업 다운 빙고'는 사회자가 미리 종이에 적어 놓은 숫자를 참가자들이 추리해내는 방식이다. 사회자는 업(Up) 다운(Down)으로 힌트를 준다. 숫자의 범위가 1에서 100이고, 사회자가 가진 숫자가 '37'일 때 참가자가 '80'을 외치면 다운, '22'를 말하면 업이라고 가르쳐줘서 점점 범위를 좁혀간다.

◆이름을 불러줘=명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화투놀이다. 그러나 '도박'을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는 망설여진다. 화투나 카드를 이용한 '이름을 말해요'는 그런 면에서 자유롭다. 규칙도 간단하다. 차례로 화투'카드 더미에서 한 장씩 뽑아 모으되, 바닥에 펼쳐진 패와 같은 그림이 나올 때 상대의 이름을 먼저 외치면 상대 카드를 모두 뺏어올 수 있다. 카드를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이 승자가 되지만 마지막에 승부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게 묘미. 다른 참가자가 외우기 힘들게 자신의 이름을 정하면 유리하다. 미크로파키케팔로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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