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군 의흥면 지호3리 33가구, 흉물 철거 주거환경 새롭게 단장

3년 후 달라질 모습에 들뜬 마음

군위 의흥면 지로3리 마을. 이 마을은 의흥면에서 유일하게 상
군위 의흥면 지로3리 마을. 이 마을은 의흥면에서 유일하게 상'하수도 시설이 없다. 이런 낙후한 환경이 이제는 확 바뀐다. 중앙정부 지원이 들어오는 새뜰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군위군 제공

군위군 의흥면 지호3리 33가구 71명의 주민은 요즘 들뜬 마음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3년 뒤 마을이 확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의흥면 지호리 마을은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탓에 휴전이 되고,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왔을 때는 온전한 집이 한 채도 없었고, 대부분 부서져 있거나 불탄 상태였다. 이 마을 주민들은 폐허 위에 새로운 집을 짓고 삶을 이어갔다.

이후 1960년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의흥면 지호3리는 지금의 마을 형태를 갖췄다. 그러나 주민이 계속 도시로 떠나면서 마을은 더 이상 발전이 없었다.

결국 의흥면에서 유일하게 아직 상'하수도 시설이 없는 마을이 이곳이다. 마을을 통과하는 길도 차량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다. 이런 열악한 주거 환경 때문에 이사 오는 사람이 없어 마을의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런 지호3리가 이제 변화의 기회를 얻게 됐다. 올해 정부의 '새뜰마을 공모사업' 대상 지역에 선정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점점 '살기 어려운 곳'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으려고 사업에 응모했다. 새뜰마을 사업은 낙후한 농촌의 생활환경 여건을 바꾸려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주거환경 개선 및 경관'기반시설 정비 등이다. 군위군은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모두 16억2천만원을 이곳 새뜰마을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군은 2018년까지 지호3리에 상'하수도 관로를 설치하고 슬레이트 지붕 등을 개량해 주거환경을 확 바꿀 계획이다.

또 사람이 살지 않아 흉물로 방치된 빈 건물도 철거할 방침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의흥면 지호3리 주민들이 새뜰마을 사업 공모에 참여하려고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워 마을의 변화를 모색했다"면서 "의흥면 지호3리 주민들의 노력이 농촌 마을 환경 개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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