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2월 2일 파리의 셰익스피어사에서 미국과 영국에서 출판을 거부당한 '율리시스' 완역본이 출판되었다. 그날은 제임스 조이스의 40번째 생일날이었다. 이후 그에게 "세계 모더니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사람"이라는 찬사가 쏟아졌고, '율리시스'에는 "영어로 쓰인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소설"이라는 극찬이 뒤따랐다.
사실 율리시스는 1918년 미국의 전위적 잡지 에 연재되기 시작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모델로 했으며, 오디세우스의 19년간 방랑을, 소설 속 주인공이 하루 동안 더블린을 걷는 것으로 압축 묘사한 작품이다. 1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는데, 난해하기 이를 데 없어 대중들은 외면했다. 문화비평가들은 저질이라고 평가했고, 는 1919년 압수당했으며, 미국 법원도 1921년 소설 율리시스에 대해 외설 판정을 내렸다. 오늘날 세계적 소설(가)로 찬사받는 그와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시대와 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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