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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영 선생님의 어린이 글쓰기 교실] 짧은 문장 만드는 방법: 문장을 줄이고 압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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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짧은 문장의 장점들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짧은 문장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필자는 문장을 짧게 쓰라고 항상 강조한다. 여기서 짧다는 뜻은 '문장의 길이가 짧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글자 수'를 줄이는 동시에 감정과 내용을 '압축'하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짧은 문장 만드는 요령

①일사일문(一事一文, 一思一文) 원칙으로 문장을 만들어라=한 문장(文)에 하나의 사건(事) 또는 하나의 생각(思)만 담아라. 이것이 바로 일사일문 원칙이다. 한 문장에 여러 사건, 생각이 섞이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일사일문 원칙으로 글을 쓰면 짧은 문장 쓰기가 쉬워진다.

②긴 문장을 짧게 잘라라=간혹 문장이 길어질 때도 있다. 이럴 때 일사일문 원칙을 적용해서 잘라야 한다.

③인용부호를 적절히 이용하라=일반적으로 큰따옴표(" ")는 사람의 말, 작은따옴표(' ')는 생각을 적을 때 사용한다. 복잡한 감정을 긴 문장으로 늘어놓는 것보다 인용부호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많다.

상황) 식탁에 햄버거 하나가 놓여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다. 손을 씻고 먹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엄청난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다. 우리 집 귀염둥이 애완견이 햄버거를 먹으려고 봉지에 코를 밀어 넣고 있다.

이런 경우 나의 감정과 행동을 어떻게 적어야 효과적일까?

㉮ 나는 불덩이가 치미는 속을 달래며 눈을 꼭 감았다. 이를 악물고 두 손을 꼭 쥐었다. 나도 모르게 거친 숨을 쉭쉭거렸다.

지금 일분일초가 긴박한 순간이다. ㉮처럼 여러 문장을 늘어놓으면, 긴박함과 화난 감정을 제대로 나타낼 수 있을까? 이럴 때는 큰 소리를 지르는 게 더 자연스럽고 상식적이다.

㉯ "야!"

늘어진 여러 문장보다 '야!'란 한마디가 주인공의 감정과 긴박감을 더 확실하게 보여 줄 수 있다. 혹시 ㉯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고, ㉮문장처럼 쓰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문장은 중복된 감정의 연속이다. ㉮처럼 쓰고 싶다면 위의 세 문장 중 마음에 드는 표현 하나를 골라 적어야 한다.

이처럼 짧은 문장을 만든다는 것은 '글자 수'만 줄이는 과정이 아니다. '글자 수'를 줄이면서 동시에 감정과 내용을 '압축'하는 것이 짧은 문장 쓰기의 목적임을 꼭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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