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순조로운 대구국가산단 조성, 조기 활성화에 힘 쏟아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국가산업단지 기반 공사가 올해 8월쯤 마무리돼 하반기부터 입주 기업의 공장 착공이 가능하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가압장 공사를 끝낸 데 이어 현재 1단계 구역의 간선도로 포장과 배수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대구시가 발표했다. 지역 숙원사업인 국가산단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2009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대구국가산단은 전체 854만9천㎡ 규모에 사업비가 약 1조7천억원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1단계 구역(약 592만㎡)은 이미 공정률 80%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시작한 2단계(약 262만㎡)의 경우 2020년 준공이 목표다. 공장 신축과 정상 가동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조금씩 외형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구를 상징하는 산업 중심지 탄생이 멀지 않았다.

국가산단은 지금까지 3차에 걸친 용지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다. 높은 분양 경쟁률만 봐도 산단의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64만9천㎡) 기업 집적지 분양과 함께 산단의 골격은 거의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의료'정밀 등 첨단기계 업종과 미래형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산단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문제는 국가산단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 집적지로서 얼마만큼 빠르게 제 위상을 정립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기업 활동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비즈니스 환경과 체계적인 지원이 곧바로 대구의 산업 경쟁력과 직결하고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외형만으로는 산단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산단 활성화는 핵심 기업의 유무와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행정 지원 등 완벽한 산업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어서다. 주변 인프라는 물론 연구개발 환경, 마케팅, 컨설팅 등 기업 활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완벽한 지원 시스템을 갖출 때 가능한 일이다. 대구시가 지역 산업발전 전략을 거듭 재점검하고 글로벌기업'강소기업 등 핵심기업 유치와 정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