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12일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4년 6개월 만에 서킷 브레이커(거래일시정지)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2001년 10월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7번째다. 코스피도 후퇴를 거듭하며 1,830선으로 추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11시 55분, 코스닥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거래가 20분간 일시 정지됐고 이후 10분간은 단일가로 매매가 이뤄졌다. 서킷 브레이커는 지수가 8% 넘게 빠진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주식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발동한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전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란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는 상태가 1분간 지속하면 발동되고, 이후 5분간 선물 거래가 정지된다. 서킷 브레이커 이후, 코스닥 시장은 하락 폭을 만회했지만 전 거래일보다 39.24포인트(-6.06%) 떨어진 608.4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도 장중 한때 2%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다 점차 회복하여 1,835.28로 전날보다 26.26포인트(-1.41%)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CEO연구원 고건영 컨설팅 팀장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도미노 하락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다 개성공단 사태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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