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金테크족 사로잡은 '원숭이 골드바'

금제품 인기, 골드바 작년보다 81%↑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안정적 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안정적 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비교적 안전한 금에 투자하는 '금 테크족'이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 10, 11일 골드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같은 기간 골드바를 포함해 순금'돌반지 등 전체 금 상품군 판매도 73%나 증가했다.

한국금거래소가 제작한 원숭이 골드바(24K'중량 3.75g'22만2천원)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원숭이해를 기념해 앞면에 원숭이 캐릭터를 그려 넣었고 진공포장 상태로 고급 케이스에 담겨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금 함량이나 무게는 같으면서 원숭이 캐릭터 대신 홀마크 감정 인증 각인이 찍힌 홀마크 골드바(20만5천원)는 투자형으로 제작돼 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옥션 관계자는 "금제품이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안정적인 투자로 주목받으면서 재테크를 목적으로 한 순금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골드바는 다양한 중량으로 구성돼 구매하려는 금액 대에 맞춰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올 들어 12일 현재까지 18% 이상 올랐다. 한국금거래소에서도 금 거래량은 연일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1일 KRX금시장 거래량은 46.5㎏으로 최대 기록을 세웠고, 12일에는 56.7㎏이 거래되면서 다시 한 번 최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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