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무색할 정도로 불안한 형국이다. 주가는 하루가 머다하고 빠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하루 10원 안팎으로 급등락하며, 채권값의 고공행진 탓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밑도는 기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1,961선에서 이달 12일 현재 1,835선으로 한 달 사이 126포인트(6.4%)나 빠졌다. 코스닥은 최근 2거래일간 681선에서 608선으로 73포인트(10.7%) 떨어졌다. 지난 12일 코스닥은 장중 8% 넘게 폭락, 4년6개월 만에 처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채권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11일 연 1.748%에 달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12일 연 1.450%로 떨어졌다. 기준금리(연 1.5%)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리 하락을 예상해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수익률이 떨어진 것이다.
외환시장의 불안정성도 심각하다. 외국인 자금 이탈과 증시 폭락 여파로 12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달러당 9.2원 오른 1,211.7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1,077.64원(오후 3시 현재)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0.29원이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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