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채보상로 도심 구간 新오피스텔 벨트 뜬다

최근 2-3년간 3,600실 건설·분양

대구 국채보상로(옛 새방지하도네거리~무열대삼거리) 도심 쪽(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구간에 오피스텔이 집결하고 있다. 오피스텔 밀집지인 동대구로와 함께 지역 오피스텔 시장의 양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채보상로 도심 구간에는 최근 2~3년간 건립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오피스텔이 3천600여 실에 이른다. 도심을 관통하는 국채보상로 주변으로는 동성로가 인접한 데다 백화점과 금융빌딩이 밀집한 반월당 상권을 끼고 있어 임대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성네거리와 중앙네거리에는 1천500여 실의 오피스텔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분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앙네거리에는 5월쯤 500여 실의 오피스텔 분양이 예고돼 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A사는 "부지 계약금은 이미 지불했고 서울의 중견건설 업체가 시공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 지상 27층 높이에 복층과 단층이 혼합된 503가구 오피스텔(분양면적 52~122㎡)로 지어진다.

현재 서성네거리에는 도로를 마주한 위치로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센트럴시티(398실'20층)와 옛 금호호텔 오피스텔(720실'22층)이 분양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채보상공원 맞은편에는 올해 초 화성파크드림시티(928실'29층)가 순조롭게 입주를 마쳤다. 시청 주위로는 2014년 입주를 완료한 노마즈하우스(530실'19층)와 함께 1천여 실 규모의 오피스텔 분양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지역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시청 앞 약 3천630㎡ 부지에 오피스텔 1천여 실을 짓겠다는 의사를 중구청에 밝힌 바 있다. 대구 중구 상서동 옛 태왕 본사(10층) 자리도 잠재적 오피스텔 수요다. 몇 년 전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도시형 생활주택 84가구와 오피스텔 22실을 분양하려다 공사가 중단됐다.

분양 전문가들은 "국채보상로 도심권 구간에 오피스텔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입지와 가격에 따라 선호도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세심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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