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보다 일주일 더, 26일 동안 투란도트에 빠져봐

디큐브아트센터…내일부터 서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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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란도트' 공연 장면.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대구산 대형 창작뮤지컬의 서울 뮤지컬 시장 첫 진출!"

대구시'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공동제작 뮤지컬 '투란도트'의 첫 서울 장기공연이 17일(수)부터 다음 달 13일(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서울에서 최초로 하는 장기공연인 것은 물론 역대 가장 긴 일정을 거친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19일간 공연한 것보다 7일 더 긴 26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공연 횟수도 27차례로 7차례 더 많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제9회 딤프 공연 때부터 계속되고 있는 업그레이드의 최신 버전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유희성 연출가는 "이야기의 전달력과 캐릭터의 관계를 더욱 명확하게 부각시킨다. 음악, 안무, 의상, 소품, 무대 등 전 부문에 걸쳐 변화를 줬다. 작품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시각적 변화를 주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음악은 가장 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새 뮤지컬 넘버 두 곡을 추가해 작품 주제 및 그 전달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두 곡의 제목은 칼라프 솔로곡 '그대 가는 길이 길이다'와 투란도트'칼라프 듀엣곡 '그 빛을 따라서'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얼음공주 투란도트가 칼라프의 진실한 사랑을 알게 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강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 일렉트로닉 음악에 따뜻한 클래식 현악 합주를 더해 대립에서 화합으로 전환되는 두 사람의 관계를 강조하고 관객들의 공감과 이해도 돕는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지난해 12월 대구 장기공연 때와 변함없이 구성돼 첫날 공연부터 이미 무르익은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칼라프 역 이건명'정동하'이창민, 투란도트 역 박소연'리사'알리, 류 역 임혜영'이정화'장은주 등 9명의 주역은 모두 9개 조합의 멀티 캐스팅을 선보인다.

박소연, 이정화, 이상민(알티움 역)과 일부 앙상블 배우들은 고향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로 서울 무대에 서게 돼 눈길을 끈다. 또한 대구산 뮤지컬 '사랑꽃'에 출연했던 배우 장은주와 이번에 라이브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나서는 이응규 EG뮤지컬컴퍼니 단장 등 대구 뮤지컬계에서 활동했던 인력들은 그동안 대구에서 쌓아 온 만만찮은 실력을 서울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VIP석 11만원,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8시(3월 1일은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2시. 월요일 공연 없음. 딤프 사무국 053)622-1945, 예술기획성우 1599-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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