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대 총선에서 광역 시'도마다 최소 1개, 최대 3개 선거구를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 후보자를 전략공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예비후보들 간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일반 국민 100%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20대 총선 후보 경선 방안'을 발표했다.
공관위는 정치적 소수자 배려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모든 광역 시도별로 최소 1개에서 최대 3개까지 지역구를 선별해 당헌'당규상 보장된 우선추천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당 후보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자격 심사를 진행한 결과 부적격자가 나온 경우도 우선추천지역으로 정한다. 공관위 결정대로라면 17개 광역 시'도 253개 지역구(잠정) 중 17~51개에서 전략공천이 진행된다. 대구에도 최소 1개 지역구 이상은 우선추천지역 대상이 된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가 선정한) 우선추천지역은 절차상 추가 공모나 재공모 절차를 밟는다"며 "나중에 결정되면 기존에 다른 지역구에 신청했던 분도 공모에 응할 수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 경선 방식과 관련해서는 예비후보자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면 당원 대 일반 국민 비율을 3대 7로 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치신인의 입장을 우선 고려해 일반 국민 100%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현역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에 비해 당원 명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정치신인들을 위해 안심번호로 전환한 지역구 당원번호를 18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 위원장은 후보자 자격심사에 대해 "어떤 목표 수치를 갖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질적인 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20일부터 공천신청 접수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면접 절차에 돌입하는 등 공천 실무작업에 착수한다.
◇새누리당 공관위 결정사항
▷광역 시'도별 1~3개 우선추천지역 선정
▷예비후보자 간 경선룰 합의 불발 시 국민 경선 100%
▷18일 안심번호 전환 지역구 당원 번호 예비후보자 일괄제공
▷부적격자 자격심사 고강도 심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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