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누리 총선 후보 경선안 발표…광역 시·도 1∼3개 선거구 '전략 공천'

지역별 선별 우선추천제 적용, 합의 불발 땐 100% 국민 경선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신청 마감일인 16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많은 사람이 몰려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 때는 현역의원을 포함한 972명이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 평균 3.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신청 마감일인 16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많은 사람이 몰려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 때는 현역의원을 포함한 972명이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 평균 3.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대 총선에서 광역 시'도마다 최소 1개, 최대 3개 선거구를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 후보자를 전략공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예비후보들 간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일반 국민 100%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20대 총선 후보 경선 방안'을 발표했다.

공관위는 정치적 소수자 배려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모든 광역 시도별로 최소 1개에서 최대 3개까지 지역구를 선별해 당헌'당규상 보장된 우선추천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당 후보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자격 심사를 진행한 결과 부적격자가 나온 경우도 우선추천지역으로 정한다. 공관위 결정대로라면 17개 광역 시'도 253개 지역구(잠정) 중 17~51개에서 전략공천이 진행된다. 대구에도 최소 1개 지역구 이상은 우선추천지역 대상이 된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가 선정한) 우선추천지역은 절차상 추가 공모나 재공모 절차를 밟는다"며 "나중에 결정되면 기존에 다른 지역구에 신청했던 분도 공모에 응할 수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 경선 방식과 관련해서는 예비후보자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면 당원 대 일반 국민 비율을 3대 7로 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치신인의 입장을 우선 고려해 일반 국민 100%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현역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에 비해 당원 명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정치신인들을 위해 안심번호로 전환한 지역구 당원번호를 18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 위원장은 후보자 자격심사에 대해 "어떤 목표 수치를 갖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질적인 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20일부터 공천신청 접수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면접 절차에 돌입하는 등 공천 실무작업에 착수한다.

◇새누리당 공관위 결정사항

▷광역 시'도별 1~3개 우선추천지역 선정

▷예비후보자 간 경선룰 합의 불발 시 국민 경선 100%

▷18일 안심번호 전환 지역구 당원 번호 예비후보자 일괄제공

▷부적격자 자격심사 고강도 심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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