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참여마당] 시: 행복

#행복

꽃 한 송이를 찾아다니는 길이 만 리

그 길을 향해 뛰어왔건만

그것을 찾아가는 길이 맞는지

가는 길에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고

두리번거려도 허허벌판만 보인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그 길

그것을 볼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발자국이 쉼 없이 움직인다

가는 길에 웅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돌부리에 채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나의 아픔을 위로하네

나는 오늘도 가네

꽃 한 송이를 찾아

권용(안동시 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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