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대응, 22일 울릉도서 첫 대규모 궐기대회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날'(2월 22일) 행사에 대응해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이를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열린다.

국내 첫 독도 관련 민간단체로 울릉도에 본부를 둔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정장호)는 22일 오후 1시 30분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각급 기관'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해 대규모 일본 규탄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독도재단이 주관하고 경북도'울릉군'울릉군의회가 후원한다.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 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 이정호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경북도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는 정장호 회장의 대회사 낭독을 시작으로 최수일 울릉군수와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의 규탄사,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의 격려사가 이어지고,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독도 평화를 염원하는 풍등 날리기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주변 건물 외벽엔 일본의 독도 침탈 만행을 규탄하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리고 아름다운 독도의 4계를 테마로 한 사진전도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이날 "일본이 제국주의 침탈의 희생물이었던 독도에 대한 엉터리 영유권 주장도 모자라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독도를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울릉군민은 물론 전 국민이 힘을 하나로 모아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자"며 결의문 낭독을 통해 독도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정장호 회장은 "이 행사는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포항 독도평화로타리클럽이 2009년 자매결연을 한 이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시청 광장에서 공동으로 열어왔으나 올해부터 울릉도에서 별도 행사를 열게 됐다"며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에서 여는 이번 행사로 일본을 규탄하는 힘찬 함성이 시마네현까지 건너가 일본의 망동과 망언이 중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여는 2월 22일은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이다. 일본이 행정구역상 독도 관할지로 정해 놓은 시마네현은 지역 어민들의 동해 어업권에 대한 불만 등을 기초로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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