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엔 항상 IT기기, 빅데이터 통해 유권자 만나

조명희, 유동 인구·요일별 車 분석…공간정보 전문성 선거운동에 접목

4'13 총선 대구 중'남구에 출마한 조명희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전문성을 기반으로 선거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18대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2013~2015년)을 역임한 경북대 융복합시스템공학부 교수인 조 후보는 위성 및 공간정보 분야 전문가답게 선거운동에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 후보는 위성정보산업 업체로 직원 70여 명을 거느린 ㈜지오씨엔아이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조 후보의 손에는 항상 IT 기기가 쥐여 있다. 중'남구의 시간대별 유동인구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요일별 차량 이동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거리 인사 장소를 선정하고, 상가'대형 쇼핑몰 및 전통시장 간 인접 거리도 분석해 유권자를 만난다. 이른바 빅데이터 공간 분석을 활용한 선거 운동이다.

또 중구 명덕네거리에 있는 선거사무소를 거점으로 지리정보분석시스템(GIS) 기술을 활용해 이동경로를 선정한다. 조 후보는 "미국을 비롯한 정치 선진국에서는 선거 전략 수립을 위해 공간분석 기술을 활용해 왔고, 최근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됨에 따라 그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문성(?)을 자랑했다.

특히 북한이 최근 광명성 4호를 발사하자 국내의 명망 있는 전문가를 불러 관련 대담회를 개최하는 순발력도 보였다. 조 후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부경대 서용철 교수, 중앙항업㈜ 김상봉 기술이사 등을 대담자로 초빙해 대담회를 개최했고, 그 자리에서 "북한 광명성 4호 발사로 미뤄 볼 때 탑재체의 기술은 대한민국 우리별 3호 수준에 미치는 기술력이지만 위성발사체 개발 기술은 대한민국을 앞서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산업계와 학계, 정계가 일원화된 위성발사체 개발 기술 추진을 위한 시스템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부(祖父) 때부터 중구에서 터를 잡아왔기 때문에 9명의 후보 중 유일한 '중'남구 토박이 후보'를 내세우는 조 후보는 중구를 첨단 위성 및 국토정보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포함해 중'남구 신(新)경제 르네상스 재개발 프로젝트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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