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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천년 석굴유적 '유커낙서'로 엉망…"경악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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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山西省)에 있는 고대 불교석굴 유적 중 하나인 천룡산석굴(天龍山石窟)이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각종 낙서로 크게 훼손됐다고 중국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 등은 이날 "(조성된 지) 천 년이 넘는 역사적인 석굴 내부가 관광객들의 각종 '서명'과 낙서 행위로 크게 훼손됐다"며 "훼손된 정도가 경악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예전에 누군가가 남기고 간 '서명'과 낙서 위에 또 다른 관광객이 다시 '서명'하고 낙서를 해놓은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지 관계자는 "천룡산석굴에 대한 수리·보호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太原)에서 남서쪽으로 40km 지점에 위치한 천룡산 석굴은 중국 석굴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북방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동위(東魏) 시대 이후 오대(五代)에 이르는 기간에 조성된 석굴 25개가 있다.

중국은 국내외 유명 관광지에서 벌어지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각종 추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관광당국은 지난해 4월 관광지 등에서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자국민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관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커의 비문명 행위에 관한 기록관리 임시규정'을 제정했지만, 유적지 낙서행위 등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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