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2일부터 봉산문화거리 9개 화랑…미술 전공 졸업생 위한 무대

새내기 작가 44명 첫 무대 "맘껏 열정 펼쳐봐"

올해 대구경북 미술대학을 졸업하는 새내기들의 작품들로 꾸민 '봉산 새내기'전이 22일(월)부터 28일(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 9개 화랑에서 열린다.

경북대 미술학과와 대경미술연구원이 봉산문화거리 화랑들과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기획전은 미술에 대한 열정을 지닌 새내기 작가들에게 발표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각 대학에서 추천을 받은 44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한 화랑에 4, 5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갤러리제이원, 갤러리혜원, 갤러리사계, 스페이스129,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이상숙갤러리, 갤러리오늘, 갤러리모란동백, 갤러리로 등 9개 화랑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화랑별로 다른 주제와 내용으로 꾸며진다. 갤러리오늘은 청년작가들이 본 오늘의 현실을 보여주는 '오늘의 나래'전, 갤러리로는 봄을 기다리는 정서를 담은 '아지랑이'전이 마련된다. 갤러리소헌은 이 시대 청년들의 희망과 꿈, 좌절을 시각화한 '돋을 볕'전, 이상숙갤러리의 '칼라힐링: 마력'전, 갤러리모란동백의 '숨바꼭질'전, 갤러리혜원 '새론'전, 갤러리사계의 '유사색'전, 갤러리제이원에서는 '큐피트'전이 열린다. 'Inspec tion'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스페이스129에서는 현실을 직시하는 내용의 새내기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대경미술연구원 박남희 원장은 "미술을 전공하고도 앞날이 불투명해 중도에 그만두는 유망한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발표기회를 주는 한편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여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렇게 하면 자연스레 판매로 연결돼 새내기들은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화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이번 전시는 화랑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마련했다. 여건만 허락하면 매년 열 계획"이라며 "첫 출발하는 새내기 작가들이 창작열을 가지고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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