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철원 신임 새마을문고중앙회장…대구 첫 수장 배출

"새마을운동 국제화·국가 문화토양 마련 최선"

오흥배 전임 회장으로부터 새마을문고중앙회기(旗)를 이양받은 신철원(왼쪽) 신임회장.
오흥배 전임 회장으로부터 새마을문고중앙회기(旗)를 이양받은 신철원(왼쪽) 신임회장.

신철원(48) 학교법인 협성교육재단 이사장이 새마을문고중앙회장에 선임됐다.

사단법인 새마을문고중앙회는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파크호텔에서 전국 시도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 이사장을 제29대 신임 새마을문고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신 회장은 의성 출신으로 보스턴대학교와 대학원을 나와 경북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03년부터 협성교육재단 이사장, 몽골국립과학기술대학 명예교수, 대구사립중고등학교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전국 229개 시'군'구 단위에서 20만여 명의 회원을 둔 새마을문고중앙회는 1천300여 곳(장서 640만 권 보유)의 새마을작은도서관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이동도서관 차량 39대, 피서지 독서문화시설 95곳, 도서교환시장 144곳을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의 독서생활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매년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 개최, 올해의 독서문화상 시상, 다양한 계층의 독서회 운영, 독서문화운동 전문가 양성과정,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문화예술교육 재능기부 활동 등을 통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문화 활동를 공유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저개발국 문화사업으로 지구촌 새마을작은도서관 개설 및 도서 지원, 학교에 비품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국내 최대 독서문화운동 단체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지난 1961년 '농어촌마을문고보급회' 창설로 시작해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는 새마을문고중앙회는 1981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원단체로 가입, 새마을지도자협의회'새마을부녀회'직장공장새마을회와 함께 새마을운동의 한 축을 담당하며 문화공동체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신철원 신임 회장은 "오늘날 새마을운동은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인류공동의 자산이자 지속가능한 개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새마을문고운동을 통해 국가 문화 융성의 토양 마련에 힘쓰고, 새로운 한류로서의 국제 새마을운동이 해외에서 그 뿌리를 든든히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001년부터 새마을운동에 몸담아 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 회장 등을 역임한 신 회장이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원단체의 수장이 된 것은 대구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새마을단체 회원들의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역대 새마을문고중앙회장으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김재원 경항신문사장, 고태진 조흥은행장, 양찬우 내무부장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이원홍 문화공보부장관, 오흥배 대신정기화물자동차㈜ 회장 등이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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