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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구경북 면접 맨 뒤로 밀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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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전략공천 핵심지역이니까 명분 쌓고 후유증 줄이자"…②"진박 지지율 끌어올릴 시간 벌자"

새누리당이 20일부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시작하면서 대구경북을 가장 뒤늦게 실시할 것을 예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호남권, 강원'제주권, 부산'울산'경남권까지 면접 심사를 마친 뒤에야 대구경북 공천 신청자를 상대로 면접을 실시해 28일 이전에 끝을 낸다고 밝혔다. 면접이 끝난 뒤 다음 달 3일까지 후보자 자격심사를 통해 1차 탈락자를 거른 뒤 본경선을 실시한다. 새누리당은 애초 텃밭지역인 대구경북과 야당과 치열하게 맞붙는 수도권 공천 신청자를 우선 면접 심사를 한 뒤 곧바로 경선까지 치를 계획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대구경북은 후순위로 밀렸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이 현역의원 일부 교체라는 거사(?)를 앞두고 시간 벌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사실상 전략공천인 우선추천지역을 공언하면서 핵심 지역으로 대구를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벌면서 최대한 명분을 쌓은 뒤 전격적으로 칼자루를 휘두를 것이란 얘기가 적지 않다. 또 전략공천이 실행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 탓에 조금이라도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면접 심사를 늦췄다는 분석도 있다.

공관위의 방침이 이른바 진박 후보들에게는 손해 볼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진박 후보들이 여론조사 성적표가 선구구별로 신통찮은 곳이 있는 탓에 최대한 늦춰 지지율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진박 후보들이 설 연휴를 지나면서 지지율이 다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곳도 있지만 여타 후보를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은 진박 후보가 우세에서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대구경북의 경우 여야 대결전선보다는 새누리당 내 교통정리가 더 중요하고, 특히 경북은 선거구 재획정이 늦춰지면서 자연스레 면접심사 일정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진박 후보들에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면접 심사 전체 기간이 9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구경북을 뒤로 늦추더라도 정치적 의도가 크게 개입됐다고 보기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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