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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하다 도로상에 '쿨쿨'…퇴근길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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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다가 도로 상에서 잠든 20대가 야간근무 후 퇴근길에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지난 5일 오전 3시 55분께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 소속 소순성 순경은 경기도 의왕시 의왕시청 삼거리에서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소 순경 앞에 선 차량은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꿈쩍 않은 채 10분 동안 제자리를 지켰다.

차량 운전자는 김모(28)씨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7%의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도로 상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소 순경은 우선 112에 신고한 뒤 길 한쪽에 차량을 대고 관할인 의왕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10여분 뒤 잠에서 깬 김씨는 신호를 무시하고 갑자기 앞으로 돌진, 인도를 타고 올라가 전봇대를 스친 뒤 그대로 도주했다.

이때부터 소 순경과 김씨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김씨는 인도 위의 화분을 들이받고 불법 유턴을 일삼으며 1.5km를 도주,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차를 대고 집으로 올라가려다 뒤쫓아온 소 순경에게 붙잡혔다.

소 순경은 때마침 도착한 의왕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김씨를 인계하고 퇴근했다.

소 순경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다보니 심야시간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진행을 하지 않는 차량의 경우 대부분 음주차량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김씨가 집으로 들어가려고 해 신분을 밝히고 검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의왕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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