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중부 도시 홈스의 친정부 구역에서 21일(현지시간) 연쇄 차량 폭탄 테러 공격으로 최소 57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국영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또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시아파 사원에서도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62명이 숨지고,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에서는 러시아의 공습 등으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 50명 이상이 숨지는 등 대규모 유혈 사태가 잇따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이슬람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 주민이 거주하는 홈스의 알자흐라 중심부에서 두 건의 연쇄 자살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알라위파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해 있는 시아파의 소수 종파다.
이 공격으로 지금까지 57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수니파 무장조직 IS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민간인으로 추정되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두 건의 폭탄 테러로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으며 IS는 당시에도 이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에 있는 시아파 사원 사이다 제이나브에서 IS의 연쇄 자살 폭탄 테러 공격으로 최소 62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국영TV가 전했다.
SOHR는 사이다 제이나브 사원에서 2건의 자살 폭탄 공격을 포함한 4건의 연쇄적인 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으며 IS는 이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을 받으며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주변을 에워싸고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정부군의 포격과 러시아의 공습, 전투로 알레포 주변부에서만 IS 대원 50여 명이 죽었다고 SOHR은 전했다.
시리아군은 또 알레포 외곽에 있는 18개 마을을 장악했고 이 마을들은 알레포시와 IS 최대 거점인 락까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곳이라고 SOHR은 설명했다.
SOHR은 "시리아군이 알레포 동쪽으로부터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수많은 IS 대원들이 현재 정부군에 포위됐다"고 말했다.
시리아군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반군의 주요 근거지인 알레포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다.
이날 연쇄적인 자살 폭탄 공격과 시리아군의 알레포 공세는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 정부군과 반군의 임시 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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