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격동 도청 이전터로 이사가는 대구시 통합별관

6월 초·중순∼20일쯤 이사 완료…7월 6개 실·국·본부 본격 가동

대구시 통합별관이 올 7월 경북도청 이전터에 둥지를 틀 전망이다.

시는 "22일 경북도청의 신청사 이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도청 이전터를 중장기적으로 개발하기에 앞서 시 통합별관으로 임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도청 이전터가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기 전까지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고 도청 이전터 인근 지역의 공동화 문제를 막고, 시 별관 분산에 따른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도청 이전터를 시의 통합별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별관(도청 이전터)으로 이전하는 대상 부서는 창조경제본부, 미래산업추진본부, 녹색환경국 등 경제부시장 산하 전체와 문화체육관광국, 건설교통국, 감사관실, 공무원교육원 등 6개 실'국'본부 30여 부서고, 근무 인원은 7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교통국과 녹색환경국, 미래산업추진본부는 시청 제1별관인 동화빌딩, 문화체육관광국과 감사관실은 제2별관인 호수빌딩, 공무원교육원은 중구청사에 각각 흩어져 있다. 창조경제본부는 본청에 있지만 업무 및 조직 관리 효율화와 본청 공간 활용을 위해 통합별관으로 옮기기로 했다.

시는 경북도청의 집기 처분이 마무리되면 청소, 안전 진단을 한 뒤 부서 배치에 따른 전기 및 통신 등 설비 공사와 칸막이 설치 작업 등을 거쳐 6월 초'중순쯤 이사를 시작, 6월 20일쯤 이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후 하자 부분 보수 등 남은 작업을 마무리한 뒤 7월 1일부터는 통합별관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시는 본청과 통합별관의 원활한 이동 및 업무를 위해 평일 기준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사이 20~25분 간격으로 본청과 통합별관을 오가는 셔틀버스 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또 현재 대구시 내의 경북도청 안내 도로 표지판 등 93개에 대해서도 예산 3천만원 정도를 들여 정비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별관이 도청 이전터로 옮겨가면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소요시간이 10분 정도밖에 안 돼 셔틀버스를 20분 정도 간격으로 타이트하게 운행하면 업무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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