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불로동~침산네거리 택시끼리 15분간 보복운전…승객 "죽을 뻔했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66세 주부 C씨는 23일 오후 11시 40분께 대구시동구 불로동에서 귀가하려고 택시에 올라탔다.

 5분이나 지났을까.택시기사가 옆 차선 택시기사와 험한 말을 주고받았다.

 흔히 있는 운전자 간 다툼이려니 생각하며 별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곧 택시기사가 지그재그 운전을 시작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두 택시는 과속을 일삼으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서로 부딪칠 것처럼 바짝다가서는 등 곡예를 했다.

 10분이 지나도록 공포에 떤 C씨는 경북대 북문 근처를 지날 때쯤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기사는 승객이 신고하는지도 모른 채 옆 택시와 보복운전에 열중했다.

 택시 안이 지옥 같았던 C씨는 목적지에서 내리자마자 경찰에 다시 정확한 위치를 알렸다.

 두 택시기사는 차 밖으로 나와 서로 드잡이를 했다.

 인근 지구대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옥신각신 말다툼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A(56)씨와 B(53)씨 등 기사 2명을 상대로 기본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해 모두 입건했다.

 B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7의 음주 사실이 들통나 운전면허가 100일간 정지됐다.

 이들은 불로동 도로에서 시작해 북구 침산네거리까지 약 7㎞를 질주하며 15분가량 끼어들기,위협 등 서로 보복 운전한 혐의(특수협박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부 C씨가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며 몸서리를 쳤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될 일을 순간을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지른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