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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선친 위패 찾아준 포항 흥해파출소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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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부경찰서 흥해파출소 황효섭(왼쪽)
포항북부경찰서 흥해파출소 황효섭(왼쪽)'권명철 순경. 포항북부서 제공

경찰의 도움으로 한 남성이 잃어버린 귀중품도 찾고, 영원히 잃을 뻔한 선친의 위패도 찾았다.

지난 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 한 공사현장에서 우연하게 귀금속이 발견됐다는 인부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싱크대 아래 꼭꼭 숨겨놓은 듯한 팔찌'목걸이 등은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지와 함께 포항 흥해파출소에 넘겨졌다. 습득물을 접한 황효섭'권명철 순경은 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잃어버린 주인의 애타는 심정을 생각하며 즉각 확인에 들어갔다. 하지만 메모지에 적힌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로 확인되면서 주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이들은 이름을 단서로 200명이 넘는 동명이인을 찾아내 당시 포항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를 수십 명 추려냈다. 그 과정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최철 씨로부터 해당 물건이 6년 전 치매에 걸려 급히 서울로 모신 어머니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최 씨와 면담 끝에 돌아가신 최 씨의 어머니가 깜빡 잊고 두고온 귀금속임을 확인한 두 경찰은 물건을 최 씨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메모지 한쪽에 적힌 '용화선원'이라는 단어도 놓치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모지에 쓰인 용화선원에 전화한 결과 최 씨의 어머니가 치매로 인해 자식들에게 알리지 못했던 부친의 위패가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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