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으로 연간 600억원의 전력구입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5일 경산변전소에서 주파수조정용 ESS 사업 2단계(총 184㎿, 7개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조환익 한전 사장,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참여기업을 포함한 산업계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파수 조정은 전기 품질 안정화를 위해 발전기의 주파수를 일정 기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ESS는 기존 발전기가 담당하는 주파수 조정을 대체해 전기품질을 높이고 발전비용을 낮출 수 있는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설비다.
한전은 ESS사업에 6천250억원을 투입, 2017년까지 총 500㎿ 규모의 ESS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은 2015년 7월 28㎿ 서안성변전소와 24㎿ 신용인변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 48㎿ 경산변전소 등 7개 변전소에 총 184㎿ 주파수조정용 ESS를 구축하는 등 총 236㎿ 주파수조정용 ESS 변전소 9개를 보유'운영 중이다. 한전은 전기품질 확보와 전력계통 운영효율 향상을 통해 연간 약 60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LG화학, 삼성SDI 등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참여 기업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약 1천700억원의 사업수주를 달성했다.
정부도 ESS 등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적극 지원에 나선다. 우태희 산자부 2차관은 "에너지신산업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보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정부는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완화와 지원체제 구축을 통해 민간의 투자확대를 유도하고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해서도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기업의 에너지신산업 투자에 대해 중소벤처기업의 참여 기회 확대와 국내 실정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에도 정책적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주파수조정용 ESS사업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한전의 에너지신산업 핵심 분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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