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여학생 선호 학과인 간호학과의 남자 입학생 수가 최근 10여 년 새 10배 이상 늘었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전문대 및 대학 간호학과 남자 입학생 수는 323명(2001년)에서 3천800명(2015년)으로 11.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학과 입학생 중 남자의 비율은 2001년 2.8%에서 2015년 15.9%(5.7배)로 크게 상승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 자료에 따르면 간호학과 남자 입학생 추이는 최근 들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 대학들에도 학생 수 및 비율이 증가했다. 서울대는 2008년 3명에서 2015년 12명으로 4배, 고려대는 5명(2008년)에서 10명(2015년)으로 2배 증가했고, 연세대는 7명(2008년)에서 10명(2015년)으로 3명 늘었다.
또 전국 주요 17개 대학 간호학과(충북대는 2012년 신설) 남자 입학생은 2008학년도 가톨릭대 1명, 강원대 1명, 중앙대 1명, 한양대 2명, 삼육대 2명, 서울대 3명, 충남대 3명 등으로 간호학과 학생 전체의 7.0%(66명)에 불과했는 데, 2010년 11.0%(128명), 2014년 15.2%(227명), 2015학년도는 238명으로 늘어 전체 간호학과 입학생 중 15.8%를 차지했다.
2015학년도 대학별로는 한양대 간호학과 남학생 비율이 23.7%(전체 입학생 38명 중 9명)로 가장 높았고, 충북대 23.3%(60명 중 14명), 제주대 20.3%(69명 중 14명), 강원대 20.0%(75명 중 15명) 순이었다.
간호학과가 남학생에게 인기가 상승한 이유는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고, 간호사 직업에 대한 남자의 기피 현상도 줄었기 때문이다. 남자 간호사들은 현재 병원을 비롯하여 보건 분야 공무원, 보건진료원, 간호 장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고, 종합병원에서는 중환자실, 응급실, 정신병동 등 야간 근무나 체력이 요구되는 특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2016학년도 대구지역 4년제 대학 간호학과의 남학생 입학생 수는 경북대 전체 110명 중 20명(18.18%), 대구가톨릭대 109명 중 11명(10.09%), 대구대 335명 중 33명(9.85%), 계명대 174명 중 22명(12.64%)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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