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업할 맛 납니다."
칠곡군 지천면에서 알루미늄 LED 케이스와 농업열풍기를 제조하는 ㈜엠제이테크 김준년(55) 대표는 요즘처럼 신난 적이 없었다. 김 대표는 2013년 칠곡군 시니어 기술창업센터(이하 칠곡시니어창업센터)에 입주하면서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벤처회사를 세웠고, 지난해에는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이곳에 입주 중인 송모(47) 씨는 한약재인 천문동 발효액 제조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이마트와 대백프라자, 대구공항 면세점 입점을 통해 2015년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칠곡시니어창업센터가 지역 중년들이 새로운 인생 2막을 여는데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2년 칠곡상공회의소 2층에 개소한 칠곡시니어창업센터는 40대 이상 시니어들이 경력과 노하우를 살려 창업'창직'재취업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과 창업에 필요한 각종 경영지원을 하는 등 초보 및 예비 시니어 창업가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경일대가 수탁운영 중인 이곳은 지금까지 100여 명이 거쳐 갔고, 현재 15개 기업 입주와 900여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칠곡시니어창업센터는 창조기업 네트워킹 세미나, 기술창업 아이템 등의 맞춤형 교육, 전문 컨설턴트의 상담과 자문, 선택형 사업비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아이템이나 기술은 있지만 이를 창업으로 연결시키는데 애로를 느끼는 시니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데 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그 결과 2013년 26개, 2014년 28개, 2015년 29개 등 83개의 창업기업을 탄생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칠곡시니어창업센터는 이 같은 공로로 최근 열린 중소기업청의 시니어 기술창업센터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 재지정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3년간 최대 4억2천만원의 국비지원도 받고 있다. 올해도 창업 상담과 자문, 창업교육, 네트워킹 특강,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창업 아이템 개발과 창업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고학력 청년층의 실업난 해소와 베이비 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대비한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201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칠곡군 1인창조기업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창업가 발굴'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문의 칠곡시니어창업센터 054)973-9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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