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할매할배의 날'이 전국으로 퍼져 나간다.
교육부는 최근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할매할배의 날'을 반영했다. 인성교육 종합계획은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고자 지난해 제정한 인성교육진흥법을 근거로 5년마다 수립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처음으로 마련한 인성교육 종합계획에서 가정의 인성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본보기로 '할매할배의 날'을 제시했다. ▷화목한 가족 발굴'시상 ▷손주랑 할매할배랑 콘서트 ▷조부모 교육 시범마을 지정 운영 ▷조부모에게 편지쓰기 사업 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이로써 할매할배의 날은 전국 교육 현장으로 확산되는 전기를 맞았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은 인성교육 종합계획에 따라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하기 때문이다. 대구와 경북교육청은 이미 2016년 인성교육시행 계획에서 조손관계 회복 교육으로 '조부모의 학교방문의 날' 지정, '월 1회 숙제 없는 할매할배의 날' 운영 등을 확정했다.
'할매할배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대한노인회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경북도가 제안한 '할매할배의 날' 협력 제안을 승인했다. 앞으로 경북도와 노인회는 국가기념일 제정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앞서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 관련 자료와 동영상 등을 게시한 홈페이지(www.할매할배의날.com)를 구축해 전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NS 홍보단을 설립해 '할매할배의 날' 행사, 교육 등의 주요 사업을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홍보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아직 인성교육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사례가 부족한 실정에서 경북도의 '할매할배의 날'이 구체적인 사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를 '할매할배의 날'이 전국으로 퍼져가는 원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2014년 10월 할매할배의 날을 제정,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손주가 부모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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