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무시와 폭언을 일삼는 남편이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분노와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밤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배우 강성진, 박정철, 가수 서문탁, 김일중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막말과 무시를 일삼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고민 의뢰자로 등장했다.
아내의 증언에 따르면 남편은 모유 수유를 하는 아내에게 "아, 눈 버렸네, 너 살이 왜 그렇게 텄냐"라며 출산한 아내에게 타박을 주기도 했다.
외출시 남편에게 상처를 받는 아내가 눈물을 터뜨리자, 남편은 "울어? 아 짜증나"라며 달래주기는 커녕 짜증을 부렸다. 아내는 "매사에 남편이 무시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 낳으면서 내 외모를 비하하고, TV에 예쁜 연예인들 나오면 '너랑 말고 저런 애랑 살고 싶다' 이런 식으로 말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경악케 만들었다.
또 "예뻐보이려고 제가 화장을 하면 '너 술집 나가는 아줌마 같아' 이렇게 말한다"라고 전해 그간의 마음 고생을 실감케 했다.
이런 아내의 말에 남편은 "별다른 뜻 없이 말하는 건데, 와이프가 오버해서 생각한 것 같다"라고 변명했다.
이어 연예인과 같이 살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해 남편은 "남자들 다 그렇지 않느냐"라며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말해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 부부는 실제로 최근 법적 이혼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는 '안녕하세요'를 최후의 보루로, 지금 다시 살림을 합쳤지만 여전히 막말을 일삼는 남편과 결단을 내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은 173표를 얻으며 새로운 1승을 차지해 남편이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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