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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 물려받은 김성령 "부담감이 왜 없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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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즌1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로서 좋은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데 흥미를 느끼기도 했고요."

김희애에 이어 2번째 '미세스캅'을 맡은 배우 김성령(49)이 밝힌 출연 이유다.

4일 오후 양천구 목동의 SBS TV 드라마 '미세스캅'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김성령은 "부담감이 왜 없었겠느냐"고 털어놓았다.

"부담감이 정말 많았죠. 김희애 씨가 정말 연기도 잘했잖아요. 또 공교롭게도 tvN '시그널'에서 여형사를 연기하는 김혜수 씨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요. 그런데 그런 부담감은 제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김성령은 "그 부담감을 계속 느끼면 촬영이 즐겁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을 내려놓았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령이 분한 아줌마 형사 고윤정은 화려하고 세련된 외양으로 눈길을 끄는 캐릭터다. 일에는 도통 관심도 없어 보이지만, 뒤에는 한 번 목표로 삼은 사냥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독기를 가진 '미친 아줌마'이기도 하다.

김성령은 영화 '표적'에서도 형사를 연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액션스쿨을 다니며 액션 연기 수업을 받았던 경험만을 믿고 처음에는 작가에게 "액션을 잘하니 액션 분량을 많이 넣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막상 액션 촬영을 시작한 다음에 좌절하기도 했다고.

"손담비랑 함께 촬영하는 데 정말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권총 한 번 들었을 때부터 어깨가 나가면서 촬영장 근처 한의원을 돌아다녔어요. 아직도 사실 약간 불편해요."

김성령은 "그래도 재미있고 제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다"면서 "제가 평소 횡단보도에서도 안 뛰는데 이번에 전력 질주하니 스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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