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대기록 달성의 기쁨보다 승리를 놓친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나섰다.
구자철은 6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이번 시즌 5, 6, 7호 골을 잇달아 꽂는 맹활약을 펼쳤다. 프로통산 자신의 첫 해트트릭이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해트트릭으로 3대0으로 앞서다가 후반 15분 레버쿠젠의 카림 벨라라비에게 실점하고, 후반 막판 자책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3대3으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 구자철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서 마치 패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는 "해트트릭을 했는데도 이기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다. 이날 득점을 기뻐할 수가 없다"며 "재앙 같은 결과"라고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구자철은 또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홈에서 승점 3을 따려고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부끄러운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3주 동안 7경기(정규리그 5경기'유로파리그 2경기)를 소화한 것 역시 무승부의 원인이었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었다"며 "경기도 많았지만 부상자도 적지 않아 선수들의 피로가 쌓였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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