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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알차게] 부모님·자녀·연인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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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떠나는 효도여행이라면 당일 코스보다는 여유 있는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일정으로 잡는 것이 가장 좋다. 웰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림, 온천, 수목원, 둘레길 등이 적당하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학습과 교육이 접목된 여행이 좋다. 여행 떠나기 전 답사지에 대한 정보 및 지식을 미리 습득하고 떠나기를 추천한다. 메모지 및 필기구, 카메라를 꼭 지참해 여행을 하면서 기록하고 사진을 남기면 여행의 맛이 두 배가 된다.

봄이 왔다. 전국의 들녘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일으켜 온 가족이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하지만 어떻게 하면 보다 알찬 봄나들이를 준비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도 하다.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효도여행, 아이들과 함께하는 학습이 가미된 여행, 연인과의 사랑여행 등 테마별로 팁을 소개한다.

◆부모님 모시고 떠나는 효도여행

연로하고 힘이 부치는 부모님들을 배려해 당일 코스보다는 여유 있는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일정으로 잡는 것이 가장 좋다. 웰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림, 온천, 수목원, 둘레길 등이 적당하다. 여분의 옷과 간단한 비상약은 반드시 준비한다.

▷전남 보성 녹차밭=녹색의 싱그러움 속에 트레킹 후 율포해변 녹차해수탕에서 긴장된 몸과 마음을 한껏 풀 수 있다. 또 내 고향 같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을 들른다면 금상첨화. 녹차 먹인 돼지고기 보성녹돈(녹차 먹인 삼겹살, 200g 1만원)을 맛보기를 추천한다.

▷경북 안동=경북으로 눈길을 돌린다면 퇴계 이황의 깊은 학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북 안동 퇴계퇴실 노송정과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도 좋다. 이곳을 둘러본 뒤 인근 온혜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코스다. 식사는 안동간고등어정식(1인당 1만~1만2천원)이 좋다.

◆배우면서 즐기는 답사여행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학습과 교육이 접목된 여행이 좋다. 여행 떠나기 전 답사지에 대한 정보 및 지식을 미리 습득하고 떠나기를 추천한다. 메모지 및 필기구, 카메라를 꼭 지참해 여행을 하면서 기록하고 사진을 남기면 여행의 맛이 두 배가 된다. 역사도시인 경주, 공주, 부여 등지가 좋다. 궁궐,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일정을 잡기 편하기 때문이다. 편한 신발과 복장으로 몸가짐을 간편하게 하고 떠나자. 생수는 반드시 준비하자.

▷전남 강진=동백꽃 향기를 맡으며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일군 저술의 삶과 작품의 깊이 있는 혼을 느낄 수 있는 전남 강진 백련사 동백숲이 어떨까. 약간의 트레킹 후 다산초당, 사의재, 영랑생가, 그림 같은 가우도 출렁다리를 가볼 수 있다. 식사는 강진한정식(1인분 1만5천~3만5천원)을 추천한다.

▷경주=천년의 찬란한 역사와 고풍스러운 문화 유적을 만날 수 있는 첨성대, 반월성, 안압지, 계림, 국립경주박물관 등의 코스는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때 가면 더욱 좋다. 식사는 경주쌈밥(1인당 약 1만2천원)이 좋다.

◆연인들의 사랑여행

분위기 있고 경치 좋으며, 두 사람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바닷가, 섬, 계곡, 농원 등이 적절하다. 울산대왕암 송림 삼림욕, 산악오토바이, 레일바이크, 짚와이어, 번지점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좋다. 이때 승용차 사전 점검은 필수다. 안전사고에 주의하며, 셀카봉 및 여분의 옷을 준비한다.

▷동백섬지심도=연인들이 가면 좋은 곳은 겨울꽃의 대명사 동백꽃이 흐드러진 동백섬지심도와 봄의 전령인 수선화가 지천에 핀 공고지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4월 중순에 가면 환상적이다. 식사는 장승포항에서 매생이굴국밥(1인분 8천원)이 좋다.

▷매화마을'산수유마을=봄의 길목 섬진강가에 눈 내린 것처럼 흰 매화꽃 천지를 이루는 전남 광양 섬진강매화마을과 노란 산수유꽃으로 유명한 구례산수유마을, 최참판댁을 추천한다. 식사는 화개장터에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섬진강의 명물 재첩국이 시원하다.

▷경남 진해=연인들의 봄꽃 나들이 장소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다. 평소에 갈 수 없는 해군사관학교 관람이 가능하고, 탑산공원에서는 벚꽃으로 가득한 진해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여좌천, 경화역 등 벚꽃 명소를 감상할 수 있는 제54회 진해군항제를 추천한다. 식사는 다양한 메뉴가 있는 남원로터리 먹거리장터에서 해결할 수 있다.

도움말 이승호 대구답사마당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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