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북갑(엑스코)→수성갑(육상진흥센터)'.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을 한 달여 앞둔 10일 대구에서 몇 개 선거구를 종횡무진 달렸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이 대구에 출마한 전직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로 읽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둘러본 뒤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 참석하는 등 오전에만 세 곳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공항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보고회에 참석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동갑' 지역구에 있다. 동갑에는 진박의 리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출마했고, 바로 옆에는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동을'이 있다.
박 대통령의 이 지역 방문은 지역민들에게 정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이 대구공항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로 가는 길목에는 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파티마삼거리를 세 번 왕래했다. 첫 번째는 대구공항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두 번째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엑스코, 세 번째는 엑스코에서 육상진흥센터까지 가는 길이었다.
박 대통령의 두 번째 방문지는 엑스코로, 지역구는 '북갑'이다. 엑스코로 가는 길목에는 하춘수 예비후보뿐만 아니라 현역인 권은희 후보와 정태옥'양명모'이명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위치해 있다.
박 대통령의 대구 마지막 방문지는 육상진흥센터로, '수성갑' 지역구에 있다. 박 대통령은 엑스코에서 육상진흥센터로 가는 도중 범어네거리를 거쳐서 이동했다. 범어네거리 부근은 김문수 새누리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있는 곳이다. 박 대통령이 동갑, 북갑, 수성갑 지역구를 다니는 동안 예비후보들은 역풍을 우려해 '박근혜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다.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한 진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부근을 세 번이나 지나갔다는 것은 진박 후보들에게 힘을 싣기 위한 의도된 행차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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