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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中 칭다오 진출 가속

조병채 병원장-짜오쓰유 서기 국제진료센터 설립 합의각서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병원장 조병채)의 중국 칭다오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미용성형센터를 개소하는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국제진료센터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대병원은 11일 대구시청 접견실에서 짜오쓰유(趙士玉)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 서기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칭다오 국제진료센터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비해 세부조항이나 이행사항 등을 구체화시킨 단계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대병원은 올 하반기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에 미용성형센터를 우선 개소할 계획이다. 전문의 2, 3명과 간호사 등 의료진, 행정인력 등 10여 명도 파견된다. 내년에 칭다오 서해안경제신구 내 한중건강산업단지에 병원 건물이 완공되면 본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ICT를 기반으로 한 건강검진센터와 소화기센터, 모발이식센터 등 3개 특화센터도 문을 열기로 했다. 병원 측은 20여 명의 의료진과 행정인력이 현지에 파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센터에서 중증질환 진단을 받거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하게 된다.

경북대병원은 병원 설립에 관한 자문과 의료진 지원, 교육, 경영 및 관리를 맡고, 매출의 일부를 수익으로 받는다. 칭다오 국제진료센터가 문을 열면 연간 350억원가량 의료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경북대병원이 받는 수익은 연간 50억~8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조병채 경북대 병원장은 "칭다오 국제진료센터를 기반으로 중국 내에 주요 권역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칭다오 경북대병원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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