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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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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 연주 '감동 3시간' 바흐 걸작 '마태수난곡'

성토마스합창단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왼쪽), 고톨트 슈바르츠.
성토마스합창단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왼쪽), 고톨트 슈바르츠.

15일 고톨트 슈바르츠 지휘봉

소프라노 루벤스 등 성악가 6명 출연

바흐가 27년간 직접 지휘한 804년 전통(1212년 창단)의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과 멘델스존이 조련한 세계 최고(最古)의 관현악단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15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마태수난곡' 전곡을 연주한다.

마태수난곡은 바흐 종교음악의 집대성이자 최고봉이라 불리는 바흐의 걸작으로 이번 공연에는 17대 토마스 칸토르(합창대장·음악감독)로 선출된 고톨트 슈바르츠가 지휘봉을 잡고, 6명의 솔리스트가 참여한다.

녹음 기술이 발달하기 전까지 음악은 연주하는 그 순간만 존재하는 시간예술이었다. 작곡가가 살아있을 때는 하나의 작품이 여러 차례 재연주되기도 했지만, 작곡가가 죽은 뒤에는 잊히는 경우가 많았다. 악보는 분실되거나 어딘가에 처박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바흐의 마태수난곡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죽은 후 악보는 사라졌고, 연주는 더 이상 실연되지 못했다. 그러나 1829년, 멘델스존은 마태수난곡의 진가를 알아보고 이 곡의 가치를 재조명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변의 회의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에서 이 작품을 다시 지휘해 대단한 호평을 끌어냈다. 대중은 물론이고 학자들도 바흐에 대한 관심을 새로 가지게 되었고, 이후 바흐 작품 연주 및 연구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마태수난곡 공연에는 6명의 성악가가 출연한다.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소프라노 시빌라 루벤스와 리트음악해석에 탁월한 기량을 자랑하는 메조 소프라노 마리-클로드 샤퓌, 복음사가로 출연할 테너 벤야민 브룬스와 바흐 작품의 능통한 해석자로 명성 높은 테너 마르틴 페촐트, 예수로 출연하는 로스토크 국립음대 교수 바리톤 클라우스 헤거, 이 시대 최고의 리트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는 바리톤 플로리안 뵈슈 등이다.

러닝타임 약 3시간. 인터파크, 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H석 3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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